한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에게서 메일이 와 가슴 설레었는데
홈에 오니 또 반가운 분들이 글을 남기셔서 더욱 기쁩니다 *^^*
이럴 때 내가 즐겨 부르는 민요, 노랫가락으로 화답합니다
좋은지 오날이요 즐거운지 오날이라
즐거운 오날날이 항여나 저물세라
매일이 오날 같으면 무삼 시름 (있으리오)
나비야 청산가자 호랑나비야 너도 가자
가다가 날 저물면 꽃에서라도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면 잎에서라도 자고 갈까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수여 간들 어떠하리
이 몸이 학이나 되어 나래 우에다 님을 싣고
천만리 날아를 가서 이별 없는 곳 나리리라
그곳도 이별 곳이면 또 천만리 (날아가리라)
매일매일이 오늘처럼 즐겁고 기쁘기만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예쁜꽃 님, 희 님, 호랑나비와 청산으로 가 살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명월이 만공산인 곳에서 시와 소리만 읊고 사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학이 되어 고운 님들 싣고 이별 없는 곳으로 가는 것도 욕심이겠지만
다 욕심이겠지만
뭐 꿈꿔 보는 것은 결코 욕심이 아니겠죠?
예쁜꽃 님, 수필도 보여주시고 물빛정기모임에도 어서 나오셔야죠!
마산 희 님, 아리 님이 계실 때 대구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