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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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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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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월@일

엄마는 치사하다. 내가 그냥 밥을 남긴다고 했는데 밥을 먹지 말라고 했다.
나는 그냥 밥을 남긴다고 혔는데...... 할 말이 없었다. 이 멍청이 바보 할매탕구 같았다.

2006년 1월 2일 제목 : 엄마는 잔소리 대마왕

우리 엄마는 뚝 하면 잔소리를 지른다. 특히 밥 먹을 때 맨날 지른다.
밥 늦게 먹는다고...... 밥 늦게 먹는 게 죄인가? 진~짜~ 나쁜 놈이이다. 지구 전체에 우리 엄마 보다 더 나쁜 엄마는 없을거다. 밥 늦게 먹는 게 죄이면 왜 평가를 내리는 곳에 왜 안가? 죄이면 평가를 내리는 곳에 데려다 줘야지.
만약에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냇을 때 경찰서나 평가를 내리는 곳에 사람들이 데리고 가자나. 하여튼 엄마 잔소리 대마왕!

아이의 비밀 일기다. 엄마한테 혼나고 나면 비밀 수첩이란 걸 꺼내놓고
한참을 역적모의 하듯 적는다. 그리곤 하루에도 열두번 형과 얼굴 맞대면 싸우면서 언제 우리가 그런 적이 있었냐는 듯이 형아에게 딱 붙어가지고 비밀 수첩을보여주고 서로 즐겁게 눈을 맞춰가며 키득키득거리며 웃는다. 나를 완전히 왕따 시키는 분위기...... 어휴, 저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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