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여러분, 2005년의 마지막 날 저녁입니다.
돌아보니 참 빠른 세월입니다.
방금 물빛 게시판을 훑어보았습니다. 지난 1월 11일 491차 모임을 시작해서 12월 28일 514차 모임까지 스물네 번의 모임을 빠짐없이 가졌습니다. 그동안 일곱 차례의 시인교실강좌도 열었고, 두 차례의 문학기행(지리산 아래 산청 일대와 경주)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두주일 전에는 물빛 22집 <벽에도 상처가 있다>의 출판기념회도 열었습니다.
그동안 박경화 회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새해에는 신명숙 회장님께서 우리 모임을 잘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모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일과 함께 슬픈 일도 있었습니다. 이도원 회원의 시모상, 곽미화 회원의 시부상이 그것입니다. 또한 어제는 서문시장의 화재가 일어나서 큰 슬픔이 되었습니다. 이번 화재를 입은 김세현 회원께 우리들은 무어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가슴 아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물빛 여러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