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945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 정겨운속삭임

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    록  

여분

 

 하기정

 

 

여기 남은 것이 있다면

저녁 분꽃이 피는 장면을 바라보는 일 

 

수박에 박힌 까만 씨만큼 꿈을 꾸는 일

씨앗을 담을 하얀 종이봉투와

묻어 둘 것들을 위해

모종삽을 사러 가는 일 

 

여름을 이루는 말들과

잘 짜 놓은 겨울의 담요

첫눈이 손바닥에서 녹지 않고 내려와

눈사람을 만드는 일

 

생활의 간결한 숟가락이 놓인 식탁

온 산을 들어 올린 나무들과

선반 위의 화분들

그루터기에서 여전히 날아가는 새들

품은 알들이 모두 새가 되는 건 아니지

 

사랑의 격자무늬가

손가락에서 만져지겠지

 

그래도 남은 것이 있다면

볕 좋은 날, 대나무 채반에

 

잘 말린

미래의 약속처럼 

 

*

봄비 내리는 아침입니다

마른 땅이 흙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젖어 더 선명해지는 오월 풍경이

어제와 다른 눈을 뜨게 합니다

내일 오후 3시까지 토론 합시다 방에

시 한편씩 올려 주십시요

물빛님들 촉촉히 마음 적시는

봄비 속에서 새로움이 가득한

하루 시작하십시요~~^^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716
곡마단 뒷마당엔 말이 한 마리 있었네 (이건청)
목련 이름으로 검색
07-04
236
6715
제 834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3-28
236
6714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해인)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12
236
6713
오늘은 제 866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08-27
236
6712 답변글
회장님 감사합니다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27
236
6711 답변글
반갑습니다 침묵님~~~^^
하루 이름으로 검색
12-05
236
6710 답변글
제 컴퓨터에도 그렇습니다
목련 이름으로 검색
09-11
237
6709
2019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 되었습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3-11
237
6708 답변글
우주님^^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4-22
238
6707
오늘은 제817회 물빛 정기모임입니다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6-27
238
6706
제 843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14
238
6705
스미다
목련 이름으로 검색
10-27
238
6704
<희망가>와 <이 겨울에>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15
238
6703
내일은 948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
238
6702
오늘은 물빛이 그리운 날, 선생님이 그리운 날!!!*.…
우주 이름으로 검색
05-15
239
6701
포구에는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02-28
239
6700 답변글
물빛 제777회 모임 후기(사진4)
침묵 이름으로 검색
10-29
239
6699
내일은 832회 물빛 정기모임 날입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2-26
239
6698
주인, 돌아오다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9-22
239
6697 답변글
물빛 시동인 카페, 축하를 드리며.
두칠이 이름으로 검색
06-25
240
6696 답변글
제 849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28
240
6695
제 940회 물빛 시토론 후기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4
240
6694 답변글
정해영 선생님! 시집 '왼쪽이 쓸쓸하다' 발간을 하례드…
하이디 이름으로 검색
04-26
241
6693
오늘은 제828회 물빛 정기모임입니다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26
241
6692
멈추고 쉬기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7
241
6691 답변글
잘 알겠습니다. 선생님.
목련 이름으로 검색
09-30
242
6690
꽃자리 (구 상)
목련 이름으로 검색
12-16
242
6689 답변글
물빛36집 <즐거운 거리> 출판기념회 사진3
침묵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27
242
6688
숨바꼭질/ 이규석
조르바 이름으로 검색
07-30
242
6687 답변글
오늘은 724회 물빛 정기모임
카타르시스 이름으로 검색
08-13
243
6686 답변글
20일에 메일을 보냈습니다.^^회장님^^
목련 이름으로 검색
03-25
243
6685
선생님시집 감사히 받았습니다!
오즈 이름으로 검색
11-03
243
6684 답변글
고드름 백석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4-18
243
6683 답변글
봄봄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5-11
243
6682
887회 물빛 정기 시토론회(T그룹 통화) 안내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20
243
6681
오늘은 943회 물빛 시토론 날입니다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5
243
6680 답변글
망각시대 2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20
244
6679
끝 엾는 기다림
이재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8-12
244
6678 답변글
「무엇을 더하여 꽃피울까」김학원 선생님 시집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6-11
245
6677 답변글
오늘은 물빛 32집 원고 마감일입니다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9-30
245
6676 답변글
내일이 777번째 모임이라구요?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26
245
6675
부딪침
하이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18
245
6674 답변글
이사 잘 해요. 하이디
목련 이름으로 검색
02-05
246
6673
제811회 물빛 정기모임 후기
목련 이름으로 검색
03-29
246
6672 답변글
여러 선생님들 말씀 받들어 시를 고쳐 봤습니다.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3-01
246
6671 답변글
꽃소식, 2018 지역문화예술지원 대상으로 물빛 선정!
목련 이름으로 검색
04-05
24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