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7년 6월 17일 화요일(네째화요일) 저녁7시
장소 인더가든
준비물 시 한편
노을 다방(박지웅)
다방에 손님이라곤 노을뿐이다
아가씨들이 빠져나가고 섬은 웃음을 팔지않는다
바다일 마친 어부들이 섬의 현관에 벗어놓은 어선들
다방 글자가 뜯어진 창으로 물결이 유령처럼 드나들었다
노을이 다방에서 나와 버려진 유리병 속으로 들어간다
몸을 가진 노을은 더 아름답다
벌써 6월 마지막 주입니다 쏘아놓은 화살같다고 하더니 빠르기도 합니다 물빛의 속도도 휙휙입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