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바다 님의 시를 읽다보면 늘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경기민요 중의 노랫가락인데 평시조에 곡을 붙여 부르는 것이지요.
민요를 배우며, 평범하면서도 구구절절한 가사가 어찌나 좋던지
요즘 쏟아지는 시들은 이미 옛어른께서 어떤 식으로든 다 표현한 것들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한평생 허덕이면서 남은 것이 그 무엇인가
담소화락 엄벙덤벙 매양일 줄만 알았더니
야속한 무정 세월이 이 내 청춘만 앗아 갔네 ♬
지나온 날은 아무리 알차게 보냈다해도
이미 지나가 버린 것 때문에 허송한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