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에들 다녀오셨네요.
외도 구경할 때는 덥지 않았는지요?
안개가 막아 해금강엔 못 갔으니, <해금강 안개> 혹은 <해금강 유감>이란 시 한 편 쯤 썼겠지요?
목련님이 봉평에 계실 때 쯤 아마 저는 아우라지에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영월에서 일박을 했는데 그곳은 호우경보가 내렸고,
다음날 정선에 가 보니 거기엔 비가 별로 오지 않은 것 같았지요.
물빛 홈이 조용한 것을 보니
모두 휴가로 좋은 시간 보내시는 모양이지요?
그런데 하필 이런 황금휴가 때를 골라(?)서,
아리 선생은 병원(입원실)에서 땅이름 연구에골몰하고 계시더군요.
대구의 본래 지명(3세기 이전)이 <난미리미동국>이었던 것을
알아냈다면서 아주 신나게 설명는 걸 보니,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복(?)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수요일엔가 수술(맹장)을 하고, 아직도 거기 있는 걸 보니
입원을 피서법의 일종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