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를 게 없는 것 같은데,
멀리 사는 친구가 새해 아침이라고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통화를 하고 나니 아침 햇살이 새삼스럽습니다.
옛날에 쓴 <아침 햇살>이라는 시가 생각났습니다.
오늘 아침 그 애한테 예쁜 이름을 준다 그 애는 날씬한 작은 새새끼처럼 나를 본다 나는 눈으로 그 애를 먹는다 물러나면서 그 애는 푸르게 흘러내린다 나는 주루룩 마신다 문득, 들판이 열리고 아침 햇살이 가볍게 착지한다
<아침 햇살> 전문
물빛 여러분,
새해 아침입니다.
복많이 받으십시오.